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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하드웨어/IoT - Internet Of Things

IoT Project 1. 컨셉 작업.

방피터 2015. 2. 20. 02:27


IoT Project 1. 컨셉 작업



어떠한 프로젝트라도 진행하는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죠.


Ethernet으로 소방 관제 시스템을 만들자! 라던지


Ethernet으로 강아지 밥주는 시스템을 만들자! 라던지 기타 등등 이죠.


하지만 이런 생각만 가지고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흔히들 프로젝트가 산으로 간다고 말하는 매우 위험한 상태가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어줍잖게 산으로 가다가 산을 넘어서 최단 경로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래서 전 항상 프로젝트 시작 첫 번째로 "컨셉 작업"이라는 것을 합니다.


말 그대로 프로젝트 컨셉을 잡는 작업입니다. 비용이라던지 개발 시간이라던지 방향을 잡아 놓고 진행하는 거죠.


물론 프로젝트마다 틀리겠지만 필수적인 요소를 정의하고 난 후 사용자를 고려해 성능, 기능 등을 트레이드 오프합니다.


이 과정에서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 마저도)


그래서 저는 이 단계에 공을 상당히 많이 들이는데요.


프로젝트의 목적, 프로젝트의 타겟, 타겟의 지출 비용(돈, 시간), 개발 비용, 개발 시간 기타 등등등


이런 요소들에 대해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생각을 정리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IoT의 접근성이 용이해졌다는 것의 증명과 매우 쉬운 교육"입니다.

(절대 교육용 보드 판매가 목적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음...그러니까! IoT 교육용 프로젝트가 되겠군요! 당연히 메인 MCU, 그리고 Ethernet Interface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이라고 부를 만한 컨트롤 대상이 필요하겠죠? 음. 이건 필수라고 생각되어지진 않네요.


이외 프로젝트 목적에 따라 필수 요소가 더 정해지겠지만 목적 자체가 교육용이고 지루하므로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프로젝트의 타겟은 누가 될까요? 하는 김에 페르소나도 한명 만들어 봐요. 연습연습.



이름 "서 경준"


나이 29세, 그리 유명하지 않은 전자과를 학점 3.5로 졸업. 그냥 동네 아는 형처럼 생겼음.


교육용 보드를 통해 AVR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교내 대회에 출전하여 입상 경력이 있음.


중소 기업에서 1년째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며 연봉은 2,600만원. 주 3회 이상 야근을 하지만 수당은 없음.


집과 회사가 출퇴근하기에는 거리가 멀어 월세 40만원의 원룸에서 생활중.


경력을 쌓아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고 싶으나 1년 째 AVR 펌웨어만 작성 중.


다른 MCU나 기술, 회로 등을 배우고자 하지만 고지식한 딱딱한 회사 분위기로 인해 사내에서는 쉽지 않음.


아버지는 중소 기업 부장, 어머니는 전업 주부임. 4살 어린 여동생이 현재 대학교 4학년임.


(주의!! 원래 페르소나 작업은 이렇게 허술하게 하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에 몰입감을 주기 위함입니다.)




자 그럼, 타겟도 정해졌고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1. 서경준씨는 무엇을 배우고 싶을까요?


AVR 말고는 다른 MCU를 사용해 본적이 없는 경준씨는 Cortex M3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5만원짜리 교육용 보드를 구매해서 사용해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방 구석에 방치 중입니다.


IDE 설치하는 것만으로 지쳐버렸습니다. 다운받고 압축풀고 라이센스 받고 이메일 확인하고 라이센트 활성화하고...


괜히 지치고 힘만 빼고 더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Jtag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사실은 덤.


요세 대세라고 불리우는 IoT도 해보고 싶으나 임베디드 Ethernet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2. 우리 경준씨는 교육에 얼마의 비용을 소비할 수 있을까요?


경준씨는 낮은 연봉과 월세때문에 지출할 수 있는 비용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집에 손벌리기도 싫습니다.


임베디드 학원은 금액(약 30-40만원)이 비싸 엄두가 나지 않아 스스로 할 수 있는 교육 교재를 찾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포함된 총 비용이 6~7만원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 그렇다면 우리 경준씨는 얼마의 시간을 소비할 수 있을까요?


야근이 잦은 경준씨는 항상 피곤합니다. 1주에 3시간 이상은 무리이며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런 경준씨를 통해 필수적인 요소 이외에 규칙 몇가지를 세웠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1. IDE(통합 개발 환경)은 무료툴을 사용.

2. 총 비용이 5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3. JTAG 구매 등의 추가 비용 발생은 없다.

4. 교육 성과를 획득할 수 있는 각 단계의 시간은 30분 이내로 조절.





이제 어느 정도 컨셉작업이 끝났습니다. 상당히 지루한 내용이었네요. 휴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의 2주 정도나 되는 긴 시간 동안 고민했었습니다. ㅎㅎ

(물론 이 내용 외에 소자 종류, 가격 등도 함께 알아 보고 있었지만;;)


한 가지 주의 할 점이 있어서 말씀드리는데요~ ㅎㅎ


이 프로젝트의 타겟은 가상의 인물인 서 경준씨 이지만 이 글의 타겟은 IoT 프로젝트를 진행하시고자 하는 여러분들입니다. ^^

(프로젝트 안의 프로젝트랄까요? 헤깔리지 마세여~)


다음 시간에는 주요 소자들을 선정해 보도록 하죠.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Dw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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